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77)
A (17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9. 10. 26. 22:21

 

 가끔은 말을 많이 했는데도 진짜 중요한 건 제대로 말하지 못한 기분이 든다. 정말 좋아하고 응원해, 아프지 말고 항상 행복해야해, 이런 류의 말들인데 희한하게도 소리내어 말로 나오질 않았다. 아무래도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단어들이니까.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그런 것들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아쉽다. 마음에 있는 얘기들을 끄집어내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싶다. 

 왠지 마음이 개운치 않아 저녁시간에 짧은 엽서를 썼다. 쓰고 보니 역시나 마음에 있는 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역시 나는 계속 계속 연습해나가야 한다. 말도 글도 조금 더 정확해질 때까지. 좋아하는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을만큼만, 말과 글의 팔이 길어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