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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0. 10:55

 

 새 책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하는 생각이 있다. 이걸 어디에 두지. 얼른 보고 빨리 처분해야겠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책은 택배 봉투를 북북 뜯으며 새로 사서 읽는 걸 좋아하는데 도무지 둘 곳이 없다. 삼년 전 이사를 하며 가진 책의 거의 대부분을 처분했는데도 여전히 쌓이고 또 쌓인다. 정작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책이 찾아보면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얼마 전엔 내겐 중요한 책 한권이 도통 보이지 않아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알라딘 중고서점에 내 이름이 적혀있는 싸인본이 돌아다니는 꿈을 꿨다...저자분들, 부디 고의가 아님을 알아주세요). 오늘도 새 책을 주문해서 보려다 이걸 또 어디 두지 한숨부터 쉰다. 어쩌다 책 한 권 둘 곳이 없어서 떠도는 신세가 됐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