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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2. 22:51

 

 아기가 잠들고 고요한 저녁이 되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 달, 두 달,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일 년 전 즈음에서 멈춘다. 아주 작은 아기를 둘러싼 부모님들의 사진을 본다. 한참 당황스런 마음으로 사진 앞에 머무른다. 시간을 무럭무럭 먹고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팔다리가 자라난 아기와, 고작 일 년 차이인데도 남아있던 생기가 조금 더 흘러나간 것만 같은 어른들. 아기에겐 시간이 달콤하고 맛있는 재료라면, 우리 어른들에게 시간은 여기저기를 훅훅 치고 들어오는 칼날같다. 오늘은 여기를 용케 피했지만 내일도 저기를 요행히 피할 수 있을런지는 확신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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