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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5. 11:01

 

 자의식과 자기연민은 사물과 그림자같다. 과한 자의식이 우뚝 솟은 자리엔 언제나 오후 네시의 그림자처럼 길게 늘어진 자기연민이 자리한다. 자의식을 뚜렷하게 가지는 건 누구에게나 필생의 과업이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오래 고찰하면 대체로 옆길로 새기 마련이다. 학습과 단련 없는 사유와 고민은 차라리 없으니만 못하지 않을까. 스스로에 대해 너무 골몰하지 말자, 어떤 존재인지 지나치게 깊이 탐구하지 말자. 다만 주어진대로 살아가고 가진대로 받아들이며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매일 손과 몸을 움직이자. 한참 지나고 다시 하는 새해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