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실수로 이어진다.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전체 회식이 있었다. 오랜 시간 머문 것도 아닌데 집에 오는 길 내내 내가 던진 말을 후회했다.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이 많아지면 언제나 후회하게 된다. 글이 많아져서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말을 줄이자, 글을 늘리자, 만약 글로 쓸 수 없는 이야기라면 아예 시작하지도 말자. 후진하며 살고 싶지는 않은데 어쩐지 후져지는 것만 같은 위기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