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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3. 14:45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일 년 전, 이제는 저 너머로 가버린 종현이의 칭찬. 

 라디오 전학생이라 한껏 의기소침했던 내게 큰 힘이 됐다.


 그런데 나는...일곱 달, 매일 매일 그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힘내라는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질 못했다. 


 혹시 다시 한 번만

 그 새벽의 스튜디오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음악이 나가는 동안 피곤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너에게 

 정말 잘하고 있다고,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나의 첫 번째 프로그램

 그리고 나의 첫 번째 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