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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1. 14:17

 

 카페에서 때이르게 흘러나오던 캐롤에도, 새벽잠을 깨운 아기의 울음소리에 얼핏 보았던 눈발에도, 꺼내입은 패딩과 코트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계란을 사다 망연자실해져버렸다. 초록마을에서 산 한 판 계란을 들추자 쪼르르 직힌 난각번호 옆 유통기한에 새겨진 글씨, 12월 1일. 기어이 올해의 마지막 시즌도 생활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